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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보고 있으면 아슬아슬하고 긴장되고 그래 본인은 재미로 그러는지 몰라도 보는 나는 초조해져 더보기
왜 다 보여주면 싫어해? 시즌1,2에서 셜록존의 관계는 은근함이 있었다 거의 암시와 뉘앙스에 가까운, 보이지 않는 것과 보여지는 것의 비율이 3:7 정도 됐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에 모두가 매우 매우 열광했지 분명히 뭐가 확실히 있긴 있다 절대 없진 않다 근데 그걸 딱 확정지어 0이 아닌 1이라고 할 수는 없는 애매함과 미묘함 물론 시즌 1,2의 신비롭고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캐릭터 그대로 셜록이 쭉 밀고나갔다면(그리고 킬러 메리나 유로스 같은 게으르고 과도한 무리수 설정들이 없었다면) 진짜 레전드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인간은 그렇게 도식적이고 언제나 근사할 수가 없지 그래서 인간 셜록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촌극을 연이어 벌이고 존은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 이야기는 산으로 들로 바다로 갔다 그렇지만 나는 시즌 4.. 더보기
어? 2020년이네 2020년에는 시즌5 찍을 줄 알았는데 막상 되고 보니 금방이네 셜록존에게는 별 일 없이 자기들끼리 행복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몹티스들도 시간이 더 필요함. 대신 셜록 10주년이니까 매니 해피 리턴즈처럼 미니 에피 내주면 좋겠다. 꽁냥거리는 셜록존이나 셜록의 꿈에 나온 벤존마셜ㅋ가튼 내용으로 흐아아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근데 정말 시즌4 나오고 3년이 지났는데 그간의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행복과 기쁨보다 슬픔과 고통이 더 음미할 구석이 많은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아서인가? 셜록존 모두 내면이 훅 깊어지고 그 속을 헤아리기 힘들어져서 드라마 보는 동안은 괴로웠지만 혼자 생각하고 궁예질 하는 건 재밌었다. 지금 생각하면 철들고서 첨으로 자기 마음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무엇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