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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참 베네딕은 왜 구래 증말

사괏 2017. 11. 2. 20:39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베네딕이 증말로 채식주의자가 된 거시라면?!!!!!!! 

이거는 정말 운명의 데스티니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베네딕 증말 왜 그래? 응응? 언제는 카메라 앞에서 리포터가 소개하는  fuck marry kill게임에도 당황하며 눈이 댕그래지던 사람이 이제는 대놓고 뻐큐 날리고 뽀킹뽀킹해대고 큰 아들 이름도 크리스토퍼라고 하고(는 벤마병이 위중한 나의 끼워맞추기지만) 인터뷰마다 마틴 칭찬 침이 마르게 하면서 좋아하는 배우로 마틴 꼽고... 


마틴은 이렇게나 직접적이고 잦은 언급이 없어 어떤지 모르겠지만 베네딕에게는 마틴이 함께 하면 즐겁고 인간적인 호감이 가는 동료라는 것은 벤마 필터가 없이도 매우 잘 알겠닿ㅎㅎㅎ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마틴의 영향을 받는 것이 눈에 보임ㅎㅎ 좋아하면 막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고 그르잖아~ 다 이해해~ 충분히 이해해

그니까 셜존의 케미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화면으로만 봐도 팍팍 느껴지는데 실제로 직접 연기하는 베네딕은 오죽 할까. 생각해보면 마틴과 처음으로 대사를 맞춘 순간  자신의 게임(재미, 밀도, 분위기 등등)이 확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베네딕의 말은 함께 일하는 상대 배우에 대한 립서비스 차원의 코멘트가 아니라 정말 백프로의 진심이었을지도.


원래 유전적으로 반대 형질에 강하게 끌리는 법이니까 외모(오이오이한 벤과 감쟈감쟈한 마틴), 성격, 살아온 환경, 연기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상반된 두 사람의 미친 케미는 유전자 단위에서부터 비롯된 거임ㅋㅋㅋ 하다하다 사주도 마틴은 불 사주 베네딕은 물 사주인데 음... 이거는 크게 상관 없는 것 같고...


어제 오랜만에 베네딕 마틴 개이티스의 103 코멘터리를 듣는데 개이티스와 마틴이 한창 까불까불 핑퐁 대화를 하다가도 베네딕이 거기에 한 마디 거들기만 하면 암전이얔ㅋㅋㅋ 모르는 것도 아니었지만 새삼 노잼 진지인간 베네딕의 면모가 매우 잘 느껴졌다. 벤도 단톡방에서 와글와글대는 대화에 껴가지고 신나서 한 마디 하면 대화가 끊기며 아무도 답이 없고 그럴까? 나처럼?....(또르르)


암튼 그래서 베네딕이 태생적인 이유로ㅋ 마틴에게 흥미와 관심도 많고 함께 하는 촬영을 재밌어 하는 거 보면 보는 나도 즐겁고 재밌다. 시즌3 ng 영상 중에서도 식탁에서 대화 나누다가 마틴이 툭 던진 말에 한참을 빵 터져서 웃던데 그게 뭐가 그렇게 웃긴지는 모르겠다만 둘이 알콩달콩 잘 지내면 됐어 ㅎㅎㅎㅎ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새침한 대럼쥐가튼 마틴과 망충하면서도 속은 시커먼 대형견 베네딕의 미친 케미를 더 보고 싶다. 셜록 시즌5도 보고 싶고 다른 작품에서도 꼭꼭 같이 작업해죠라!!! 소취소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