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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시선

사괏 2017. 8. 27. 21:04

프로모 사진으로 본 셜록의 시선

시즌 1 2까지는 비교적 담백하다. 존과 아이린을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가 비슷해 보임. 몬가 신경을 긁지만 흥미롭고 신기한 인간들을 보는 눈빛(인데 존 옆에선 짐짓 여유로운 듯 포즈 취하면서 아이린 앞에서 공손히 손 모은 것 좀 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 3들어 깊어짐 사연이 담긴 우수에 찬 눈빛이 됨

피자 가게 창밖에서 바라보는 셜록은 아마도 모리아티 조직을 소탕하러 다니던 1년 차쯤(아님 그보다 일찍?)의 셜록이라고 혼자서 생각하는데(존의 수염도 없고 셜록 머리도 짧으니까) 저 분위기와 감정선으로 셜록존이 재회했다면 얼매나 좋았을까 엉엉

암튼 수심에 찬 표정에서 존의 고통 읽어내는 것 같은 전혀 감정치처럼 보이지 않는 멀쩡한 셜록이다. 203 비석 앞의 존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던 셜록과도 그대로 이어지기도 하고


저렇게 앞에서 대놓고 얼쩡거려도 존이 셜록을 알아채지 못하는 건 어느 모퉁이에서 음습하게 훔쳐보는 셜록은 별로 이쁜 그림이 안 나오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적 허용이라고 치고... 추락 이후 궁금했던 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도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 싶었던 존의 얼굴 바라보는 셜록 


이거는 303의 셜록이 부상을 입은 이후 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메리의 정체를 밝힐 시점을 계산하던 때 같음. 또는 존이 메리를 용서하기 전까지 존의 눈치를 보던 셜록 같기도 하고.


이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다른 프로모 사진도 같이 올림

봐! 셜록의 저 멜로눈깔을! 저 혼자 잘난 오만하고 천방지축이던, 아무 것도 담기지 않은 유리알 같던 셜록의 눈빛이 저렇게나 처연하고 묵직하며 깊은 슬픔을 담게 될 줄이야....


나약해진 무너진 길 잃은 오로지 두 눈에 절박하게 존만 가득 담은 셜록에게 존을, 존의 사랑을 주십시오 몹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