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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괏 2019. 2. 3. 10:35

https://twitter.com/Yassammez/status/1091765793946243072


이걸 보다가 예전 포스팅(https://qhapple.tistory.com/117)에서 품었던 의문의 답을 찾은 것 같다.

베네딕의 신기한 열정과 독특한 광기의 배후에는 adhd가 일정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 쓰고 보니 왜 여태 몰랐나 싶네.


주변의 상황이나 극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베네딕은 언제나 내면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자신만의 에너지가 있고 그걸 연기를 통해 물꼬를 터주는 식으로 그때 그때 적절하게 방출한다는 것이 베네딕의 연기를 보며 늘 받았던 감상이었다.  

제니퍼 로렌스도 어릴 때 adhd 판정을 받고 그걸 연기로 풀어내는 식으로 어느 정도 치료를 했다고 하는데 베네딕도 그보다 점잖긴 해도 마찬가지로 비글비글하고 와글와글대고 싶어 하는 게 가끔 보였고. 

평소에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활기와 에너지를 제때 분출하지 못 하면 도무지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 하고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 하다가 결국 몸까지 쑤시고 아프게 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종종 봤는데 베네딕도 그러려나?


암튼 지난 필모에서 유독 똘기충만한 천재 만큼이나 게이 배역도 여러 번 연기했었던 이유가 내면의 끼를 주체하지 못 하는 디바 타입의 게이처럼 연기에서 발산하는 감정이나 열정이 베네딕에게는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기 안에 있어서가 아닌가 모 그렇게 궁예를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