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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의 깨달음

랜덤 재생된 시즌4의 stopped lying down이랑 who I want to be를 듣다가 깨달았다. 

앞으로 미니 에피나 스페셜 에피가 나오지 않는 한 나는 시즌 4는 못 보겠구나.

암 생각 없이 노래 들으며 운동 하다가 stopped lying down이 나오는데 무릎이 꺾일 뻔 했어 시발

셜존에 대한 사랑으로 어떻게든 참고 보려했지만 시즌4는 나에게 너무 빡세고 힘들었다. 이제야 알았지만 신체가 아니라 마음이 마구 난도질 당하고 찢어지는 감정의 고어무비 같았음. 


시즌4의 마지막을 음악과 메리의 나레이션에 버무린 빠른 재생으로 휘뚜루마뚜루 끝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아무 배경음악 깔지 않고 육아하는 셜록존의 일상이나 사건 현장에서 나누는 셜록존의 대화 몇 마디로만 마무리 했어도 이 정도의 내상은 입지 않았을 거다. 


생살 뜯겨 피 줄줄 나는데 어떻게 거기다 반창고 하나 덜렁 붙이고 끝낼 수가 있지????????

아무래도 403은 시즌4의 외전으로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포맷으로 찍은 듯 하다. 마지막 메리의 나레이션도 딱 셜록존아 앞으로도 둘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거였고. 

암튼 완충재가 될 만한 뭐라도 좀 줘라, 시즌 4좀 보게 몹티스들아. 방탈출 게임 그런 거 하지 말고.